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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계사 소식지 (제123호) 3면 - 불기 2564년(庚子年) 1월
     작성자   :    관리자    (20-01-06    Hit : 97)

◐◐ 불교의 가장 궁극적인 재산에 관하여 ! ◑◑
 
 『금강경』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사구게를 수지한다면 그 공덕은 삼천대천세계에 칠보를 보시하는 것보다 더 수승하리라.”
이는 재물 보시의 경우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결국 한계가 있지만, 법 보시의 경우는 적더라도 그 공능이 무궁함을 말하는 것이다. 

- 멀리 외지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이 있었다...
 연말이 다가오자 설을 쇠러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부인에게 줄 선물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니, 여기 저기 사고 싶은 것 투성이였다. 그러던 중 ‘게송 팝니다.’라고 쓴 팻말을 옆에 두고 앉아 있는 노승을 보았다. 
“응? 게송을 판다는 게 무슨 소립니까?”
 그 스님은 대답했다. “게송을 사고 싶은가 본데, 원래 내 게송은 한 수에 황금 스무 냥이네만, 자네랑은 인연이 있어 보이니 자네에게만은 황금 열 냥만 받겠네.”
“게송이 뭔데요? 근데 황금 열 냥씩이나 해요? 뭐가 그렇게 비싸요? 아무튼 좋습니다. 그 게송 한 수 사지요.”
그 스님은 게송을 한 수 읊었다.
 “앞으로 세 걸음 나가서 생각해 보고,
 뒤로 세 걸음 물러나서 생각해 보라.
 성난 마음 일 때면 여러모로 생각해야 
 하니, 분노를 가라앉히는 것이 가장 
 길한 것이라.”
“기억하시게. 나중에 분노로 화가 치밀 때 이 게송을 꺼내 들고 꼭 읽어 보시게.”
“고작 이 네 구절이 황금 열 냥이나 된단 말입니까?” 그 노승은 하하하 웃었다. 상인은 상대가 나이도 지긋한 출가승이니 실랑이하는 것도 뭣해서 급히 집으로 향해갔다. 집에 도착했을 때는 깊은 밤이었다. 
문도 잠그지 않았는지 밀어보니 그대로 열렸다. 부인을 부르고 싶었지만 이미 깊은 잠에 들어 있었다. 그런데 침대 밑에 어떻게 신발이 두 켤레 있는거지? 하나는 여자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남자 것이었다. 치솟는 분노에 그는 단숨에 주방으로 들어가 칼을 들고 와서는 그 남녀를 죽이려고 했다. 
 칼을 들고 내리쳐 찌르려던 순간, 갑자기 노승이 자신에게 팔았던 게송이 떠올랐다. 그는 그 게송을 거듭 읊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나간다, 물러난다…, 물러난다, 나간다…”하자 부인이 놀라 깨었다. 
잠이 깬 부인은 남편이 침대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자, “에구머니! 당신 왜 이렇게 늦었어요?”
 남편은 분노에 찬 소리로 물었다. “침대에 또 누가 있소?” “없어요.” 
“이 신발은?”남편은 신발을 가리키며 다그쳤다.
“오늘이 섣달그믐인데 당신은 돌아오지 않고, 너무 그립기는 하고…. 당신이 돌아와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당신 신발을 침대 앞에 놓은 것이랍니다.”
 남편은 그 말을 듣는 순간 큰소리로 말했다. “그만한 가치가 있구나.… 황금 열 냥, 백 냥, 아니 천 냥의 가치가 있구나.”

  불교의 반야 지혜가 어떻게 재산일 수 있는가 하면, 지혜는 밝게 일을 처리할 수 있게 하며, 충동적이지 않게 해 주며,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해주기 때문이다. 
『시경』에 “평소 창 앞의 달도 매화가 있으면 달라진다.”라는 구절이 있다. 당신이 옷을 입고 밥을 먹고 사업을 하고 부유해지는 것도, 
일단 반야 지혜가 열리면 입는 옷, 먹는 밥, 사업, 재산이 예전과 달라 지게 된다. 반야는 우리의 진여자성이며, 우리 자신의 본래면목이기 때문이다.▣
 - 대만 불광사 성운(星雲)스님 강연중에서


     첨부파일1  -  2020년1월회보 제123호-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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